산림청 "숲 가꾸기로 빗물 유출량 많아져?…사실 아니다"

"수질 변화 비교 위한 강우·유출 연구를 일부 언론이 잘못 인용"
제시된 두 유역 면적 차이 6배나…모암 종류도 달라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은 "숲 가꾸기 사업을 한 곳이 집중호우 때 시간당 빗물 유출량이 최대 300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일부 언론에서 ' 집중호우 때 숲 가꾸기 사업을 한 곳이 숲가꾸기를 안 한 곳에 비해 시간당 빗물 유출량이 최대 300배 이상 많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07년에 발표한 ‘녹색댐 기능증진을 위한 숲 가꾸기 효과’ 연구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숲가꾸기를 한 14.2ha에서의 시간당 최대 유출량은 63.7톤, 숲가꾸기를 하지 않은 곳은 2.4ha에서 시간당 최대 유출량 0.2톤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연구는 숲 가꾸기 시업에 따라 수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하기 위해 분석 대상 유역지의 강우 및 유출 특성을 제시한 것으로 유량 비교를 목적으로 한 연구가 아니라고 산림청은 밝혔다.

또한 수질 분석을 위한 연구이기 때문에 숲 가꾸기 한 곳과 안 한 곳의 면적도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빗물이 모이는 유역면적이 클수록 첨두유량(물이 가장 많이 흘러갈 시점의 유량)도 비례해서 커지게 되므로 숲 가꾸기 시업에 따른 유량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동일 면적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본 연구에 제시된 두 유역은 면적 차이가 6배 날 뿐만 아니라 모암 종류도 달라 숲 가꾸기에 따른 유출 특성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해당 보고서에도 이점을 명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직접 비교할 수 없는 해당 수치를 근거로 시간당 최대 빗물 유출량이 단순히 300배 이상 많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산림청은 강조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