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틀간 장맛비 200㎜ 쏟아져…공공·사유시설 4곳 피해

소방 158건 안전조치…홍수주의보 등에 한때 37명 대피

대전 중구 하천도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주행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이른 장마로 이틀간 최대 200㎜가 넘는 비가 쏟아진 충남지역에서 시설 등 피해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공공시설 2개소, 사유시설 2개소 등 총 4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돼 조치 중이다.

충남 공주 옥룡동에서 전날 오전 2시5분께 옹벽이 무너졌고 금산 제원면 저곡리 임야에서 전날 오전 9시15분께 낙석이 발생해 모두 안전 조치했다.

태안 도내리에서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비닐하우스 1개동이 완파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계룡에서는 석축이 무너져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충남소방은 이 기간 배수지원 등 총 158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도내 도로 3개소와 지하차도 2개소, 하상도로 1개소 및 21개 교량에 대한 통행이 일시 차단됐으나 모두 재개된 상태다.

장마로 도민 37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0일 부여과 보령, 서천에서 산사태취약지구 등에 따른 사전대피로 9세대 11명이 마을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가 21일 집으로 돌아갔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금산에서는 3세대 4명이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약 40분 만에 복귀했다.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기준 충남지역 누적강수량은 부여 204.9㎜, 보령 196.2㎜, 청양 168.1㎜, 공주 148.2㎜, 서천 145.4㎜, 홍성 144.8㎜, 논산 144.5㎜, 계룡 140.6㎜, 예산 113.9㎜, 천안 98.8㎜, 금산 93.3㎜, 아산 71.6㎜, 태안 61.8㎜, 서산 57.2㎜ 등이다.

한편, 대전과 충남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전날 오후 2시30 금산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됐다. 금산과 논산, 청양, 부여에 내려졌던 산사태주의보와 금산 문암교 지점 홍수주의보도 전날 모두 해제됐다.

jongseo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