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입니다" 서산서 민주당 사칭 현수막 제작 '노쇼'
업체 2곳에 제작 요청한 뒤 연락두절…160만 원 피해
민주당 "정치질서·지역사회 흔드는 범죄"…경찰 고발
- 이시우 기자
(서산=뉴스1) 이시우 기자 = '노쇼' 사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정당 소속을 사칭하며 현수막 제작을 의뢰한 뒤 연락을 끊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산의 한 광고업체에 현수막 제작 의뢰가 접수됐다.
의뢰인은 이메일을 통해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박주홍 주무관'이라고 소개하고, 8m×1.2m 현수막 16장 제작을 의뢰했다.
제작 요청 문안에는 '윤석열 정권이 망친 경제 민주당이 살리겠습니다' 등 정치적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의뢰인은 "선거캠프가 임시조직이라 세금계산서 처리가 어렵고, 현금 결제는 불가해 방문 수령 시 결제하겠다"고 적었다.
업체는 현수막을 제작했지만 의뢰인과 연락이 끊겼고, 제작 비용은 고스란히 피해로 남았다.
서산에서만 이같은 피해 사례가 2건 접수돼 163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7일 해당 사건을 서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순한 개인의 장난을 넘어, 정치적 질서를 흔들고 지역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 중대 범죄"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명칭과 문서를 악용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법률적 지원을 검토하고, 유사 피해 예방을 위해 대외 공지 및 문서 인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ssue7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