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도 숨진 제주 교사 추모…“교사의 존엄 지킬 것”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7일 교육청에 마련된  제주 중학교 교사를 위한 추모공간에 헌화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7일 교육청에 마련된 제주 중학교 교사를 위한 추모공간에 헌화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충남=뉴스1) 최형욱 기자 = 충남지역에서도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제주 중학교 교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충남교육청은 27일 교육과정평가정보원 1층 현관 앞에 숨진 교사를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모 공간은 오는 31일까지 교육청과 교원단체, 교원노조가 함께 운영하며 교직원, 학생, 시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헌화하며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 온 선생님의 비보에 깊은 슬픔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오는 30일 도내 4개 교원단체와 함께 추모 집회를 열고 학교 차원의 민원대응시스템 체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해당 선생님의 스러짐에 충남 교사들도 애통함과 비통함을 겪고 있다”며 “교사의 존엄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제주의 모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40대 교사 A 씨가 교내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리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hoi409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