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3년 연속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의료 인프라 활용 혁신안

전국 병원 4곳·의생명연구원 활용…AI 의료융합산업 교육 모델 제시

순천향대.(재판매 및 DB금지)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순천향대가 3년 연속 예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

순천향대는 27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부터 글로컬 대학에 도전한 순천향대는 2년 연속 예비 지정 대학에 포함됐지만 매번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

3번째 도전하는 순천향대는 앞서 학생들에게 학제와 교육과정 선택권을 부여하는 혁신안 대신 의학과 공학을 결합한 AI 의료융합산업을 선도하는 대학 모델을 새롭게 제시했다.

서울과 천안, 부천 등 전국 4곳의 부속병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 독보적인 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안이다.

혁신안에는 이공계열 학과를 개편해 4개 의료융합스쿨과 16개 융합전공을 설치하는 등 교양-전공-현장을 연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AI의료융합혁신교육원을 신설하고, 아산(교육·연구)과 천안(실습·실증), 내포(상용화)를 연결하는 AI의료융합캠퍼스를 조성해 지역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국내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을 운영하는 등 의료융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은 순천향대가 보유한 우수한 의학 역량과 AI 기반 공학 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인 AI의료융합 분야를 본격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될 경우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