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에 주거시설·오상욱 펜싱경기장 등 건립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에 2만 석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오상욱 국제펜싱경기장, 4421세대 규모의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1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1단계 도시개발사업 개발 계획과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고시에 따르면 토지이용계획은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용지 53만2129㎡(69.7%), 주거 용지 22만1314㎡(29%), 준주거시설용지 1만54㎡(1.3%)로 구성되며, 4421세대(임대 2239세대) 규모의 주거 공간이 조성되고, 체육시설로 종합운동장과 오상욱 국제펜싱경기장 등이 들어선다.

개발 계획에는 친환경적 요소를 강조해 학하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고 공공 체육시설은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되며 접근성과 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원 및 녹지공간을 체계적으로 배치한다.

대전시 공공 체육시설 이용 면적은 1인당 1.73㎡로 전국 평균 3.64㎡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완공되면 이용 면적이 1인당 1.89㎡로 증가해 공공 체육시설 수준이 특광역시 기준 5위에서 4위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 단계로 나뉘어 추진하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총 8513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도시개발 사업은 2027년까지 6696억원을 투입해 토지 보상과 공공주택용지 및 체육시설 부지 등 단지 조성을, 2단계 체육시설 조성 사업은 2029년까지 1817억원을 들여 2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 등을 건립한다.

현재 사업 구역 내 주민들과 토지 등 손실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까지 공탁 등 보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연내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체육시설과 주거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니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랜드마크 종합 체육시설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