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형산불에 공무원진화대 투입한다…350명 편성

공무원 350명으로 편성된 대전시 공무원진화대 모습.(대전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공무원 350명으로 편성된 대전시 공무원진화대 모습.(대전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300여명의 공무원진화대를 편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7일 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진화대를 대상으로 진화 요령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산림청 항공관리본부 전문 강사의 도움으로 산불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 산불 확산 때 방화선 구축을 통한 민가 등 중요 시설 보호 등에 관한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졌다

공무원진화대는 시 본청 직원 50명, 구청별 직원 60명씩 모두 350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담당하며, 매년 10시간 이상의 이론과 현장 교육을 이수한 후 현장에 투입된다.

지난 2023년 서구 기성동 산불 당시 비숙련 인력 투입으로 발생한 현장 혼란을 방지하고 보다 체계적인 진화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단계별 산불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며, 발생 초기 단계에선 산림 공무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중심으로 진화에 나서고, 다음 산불 확산 단계부터는 공무원진화대를 투입한다.

50ha 이상의 중형 산불에는 구청 공무원진화대가, 100ha 이상 대형 산불에는 시청 공무원진화대가 우선 투입되는 체계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공무원진화대 운영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문교육을 통해 진화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