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첨단산업 핵심 원료 ‘수소불화에테르’ 국산화 성공

화학연 연구팀, 전도성 불소계 첨가제 적용 불소 전환율 20% 향상

이상구 화학연구원 박사가 수소불화에테르 연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화학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국내 연구팀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소불화에테르(HFE) 개발에 성공해 첨단 산업 핵심 원료의 국산화 길을 열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상구 박사 연구팀이 반도체 생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원료인 HFE의 불소화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HFE는 반도체와 전자기기의 냉각제 및 세정제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산업 원료다.

기존 유체 불소계 소재와 달리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친환경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다.

국내 산업계는 HFE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며, 특정 해외 기업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팀은 불소화 반응을 촉진하는 전도성 불소계 첨가제를 적용해 기존 기술 대비 유체 불소계 소재의 불소 전환율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또 불소화 반응을 정밀하게 제어해 불필요한 부산물이 줄어든 고순도 HFE를 생산에 성공했다.

이 박사는 “이번 성과가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불소 화학 핵심 소재의 기술 자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첨단 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saint8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