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대전부청사 원형복원 공사 현장에 아트펜스 설치
공사현장 가림막에 예술적 요소 결합
- 김경훈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옛 대전부청사 원형 복원 공사 현장에 아트펜스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아트펜스는 공사 현장 가림막에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것으로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중요 사적지 공사 현장에 세워지며 대전의 문화유산 보수 현장에 설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치된 아트펜스는 지역의 젊은 디자이너인 박수연(32)·장영웅(30)·이성빈 씨(26) 등 3명의 공동 작품이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대전 중앙로의 풍경 속, 건축물과 사람들을 콜라주한 것으로 작품 제목은 ‘흐르는 시간, 움직이는 도시’이다.
시는 공사 현장의 전면부와 후면부에만 펜스를 설치했으나 앞으로 시민 공개 행사와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조사 등을 마치면 건물 입면에도 복원 예상도를 게시할 예정이다.
대전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장기간 설치될 가림막인 점을 고려할 때 미관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옛 대전부청사 건물은 1937년 건축돼 시청사와 상공회의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1990년대 민간에 매각된 후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지난해 2월 대전시에서 매입해 현재 불필요하게 덧대진 내부 마감재에 대한 해체 공사가 한창이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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