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교사, 나흘 전에도 학내 난동…"안부 묻는 동료 팔 꺾어"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돌봄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5.2.10/뉴스1 ⓒ News1 양상인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대전 초등생 여아 살해 용의자인 40대 여교사가 주변에 폭력을 행사하는 등 사전 이상 행동을 보였지만 교육당국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지난 6일 안부를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소란을 피웠다.

우울증 문제 등으로 휴직 했던 해당 교사는 지난해 12월 복직해 담임 교사를 맡아 왔다.

소란을 접해 들은 학교측은 해당 교사에게 휴직을 권고하는 한편, 시 교육청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은 규정상 같은 병력으로 재차 휴직이 불가 하다는 입장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교사 들을 통해 관련 진술 일부가 확보됐다”며 “교사의 정신적 문제나 갈등에 관한 내용은 시교육청 브리핑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족 대표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 교사가 어떻게 담임으로 배치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교사 배치 문제 등 교육 정책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ysaint8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