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3100억원 푼다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3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시설 투자, 기술력 제고 등의 경영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대출에 대한 이자 차액을 보전하거나 저금리로 자금을 융자해 주는 것이다.

중소기업 육성 자금은 △인건비, 관리비 등 경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지역특화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 협약보증 1000억원 △부지매입 시설투자 지원을 위한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사업 자금 500억원 △부품 및 원자재 구입 등 제품 생산 지원을 위한 구매 조건 생산 지원 자금(600억원)으로 구분돼 있다.

시는 총 3100억원 중 상반기에 1600억원을 풀기로 했다. 경영안정자금과 지역특화 협약 보증 각 600억원씩,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사업자금 250억원, 구매 조건 생산지원 자금 150억원이다.

경영안정자금과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사업 자금, 지역 특화 협약 보증은 기업이 대전시와 협약을 체결한 은행에서 대출받으면 은행이 책정한 대출금리 일부를 보전해 주는 자금이다. 보전액은 요건에 따라 대출액의 1.5~3%에 해당하는 이자 차액을 지원한다.

구매 조건 생산지원 자금은 지역 중소기업이 국내외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경우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올해 경영안정자금의 지원 한도는 기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었다.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의 융자 금리는 6%에서 5%로 인하됐고, 기업의 부담 금리는 3%에서 2~3%로 완화됐다.

대전시 실증 참여기업, 20년 이상 경영 향토기업도 우대금리 대상에 포함됐다.

또 지역특화 협약보증이 신설되면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과 협약 은행을 통해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했다.

중소기업 육성 자금 신청은 9일부터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중소기업지원 포털사이트인 대전비즈를 통해 하면 된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