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직원이었는데" 충남 희생자 동료 천안합동분향소 참배
천안시청·아산 온양온천역 분향소 마련…1월 4일까지 운영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이 발걸음이 충남 천안에서도 이어졌다.
천안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가슴에 리본을 단 박상돈 천안시장과 공무원들을 시작으로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날 분향소에는 충남의 유일한 희생자인 A씨의 회사 동료 10여 명이 찾아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천안의 한 식품회사에서 근무한 A 씨는 광주에 거주하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 사고를 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입사한 지 10년 정도 된 매우 성실하고 착한 직원"이라고 추억했다.
그는 "부모님께는 물론 친척들에게도 잘하는 효자로 알려져 사고 소식을 듣고 공항에서 만난 친인척들도 매우 애석해하고 애통해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가족들 못지 않게 함께 일한 동료 직원들도 매우 엄숙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충남 아산에서도 온양온천역 열린마당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시청 직원들과 함께 참배하는 등 뜻하지 않은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합동분향소는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던 해넘이 행사와 새해 첫 해돋이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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