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구실잣밤나무숲서 미기록 혹파리 발견…학계 보고

국립수목원·전남대, '잣밤나무혹파리' 첫 발견

욕지도 내 구실잣밤나무 발견장소(붉은 표시) (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남해지역에 분포하는 구실잣밤나무숲에서 미기록 혹파리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3일 밝혔다.

구실잣밤나무는 서·남해도서 및 제주도 해안지대에 주로 분포하며, 5∼6월에 꽃이 피는 참나무과의 상록식물이다. 제주도나 전라도에서는 본 식물의 열매를 죽, 묵, 수제비의 식재료로 활용하고, 수피는 염료의 재료로 사용한다.

이번에 보고된 종은 2023년 11월 국립수목원 ‘한반도 수목지 발간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의 이정현 교수팀이 통영시 욕지도의 구실잣밤나무숲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국립수목원 곤충미생물분류연구실이 곤충의 유전정보와 형태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2018년에 신종으로 발표된 스키조뮈이아 카스타놉시세이 (국명: 잣밤나무혹파리)로 확인되었다. 최근 추가 조사를 실시, 본 종이 거제도, 외나로도, 제주도에도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담당한 김일권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이번에 국내 기록을 처음 보고한 잣밤나무혹파리는 현재 전세계에서 일본과 한국에서만 분포가 보고되었다”며 “아직 본 종에 대해 성충의 정확한 활동시기나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자라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 생태정보가 없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잣밤나무혹파리 애벌레(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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