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한기대 '도서관의 날' 개최

과월호 나눔·할인 판매…대출 중지 '특별사면'도

한기대 다산정보관에서 열린 도서관의 날 행사.(한기대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에 재학 중인 이시온 학생(디자인공학)은 12일 도서관에서 평소 갖고 싶던 디자인잡지를 선물로 받았다. 과월호였지만 학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였다.

이시온 학생은 "매월 디자인잡지를 구매하기 부담되었는데, 도서관의 날 행사를 통해 잡지를 받아볼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기대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교내 다산정보관 1층 로비와 3층 자료실에서 '도서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나눔 △상생 △전시 △독서 등 4가지 키워드로 꾸며졌다.

'나눔'에서는 예술, 건축, 문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과월호 잡지를 학생들에게 1인당 10권씩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상생'에서는 중고 도서와 베스트셀러를 할인 판매됐고, 수익금을 전액 복지기금으로 기부했다.

'전시'에서는 1월~12월 출생 기간별로 작가의 책을 전시했고, '독서'를 통해서는 대출 중지나 연체 대상자를 특별 사면해줬다.

김유석 학생(컴퓨터공학부 3)은 "로비에 전시된 책들을 보다가 월별 작가 생일 책장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읽게 되어 정말 좋았다"며 "관심 있던 건축 분야 잡지도 무료로 얻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