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졸업생, 야당 후보에 '입틀막 장면' 사용 중단 촉구

2월 16일 카이스트 졸업식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중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다 끌려 나간 석사 학위 졸업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신민기씨. (녹색정의당 제공)/뉴스1
2월 16일 카이스트 졸업식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중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다 끌려 나간 석사 학위 졸업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신민기씨. (녹색정의당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 도중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던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 당사자인 KAIST 졸업생 신민기 씨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총선 후보들이 선거광고와 선거공보물에 ‘입틀막’ 장면을 활용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하고,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신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동의없이 자신의 피해장면을 묘사해 선거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며 "수원정 김준혁 후보, 대전 서구갑 장종태 후보 등 최소 수 십 종의 선거광고와 선거공보물에 ‘입틀막’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폭력피해 장면이 허락없이 사용된 선거공보물 등을 찾아 피해자의 입장을 알리는 '#매너손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연합의 영상광고에 대해 자신과 관련된 불법 활용 부분 삭제를 공개요청했으나, 더불어민주연합 측은 낼 입장이 없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KAIST 졸업식에서 "R&D 예산 복원하라"를 외쳐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폭력연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사전에 사건에 대해 전혀 몰랐음에도 외부에서 사건을 파악한 누구보다도 일찍 경찰서로 달려와 경찰조사, 경호처 고발 등의 법적 절차를 함께하며 큰 도움을 줬다며 지지 선언했다.

그는 "청년 피해자를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세상을 바꾸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