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팔·다리 경혈 침·뜸 자극, 비경혈 자극보다 효과 크다”
한의학연 이명수 박사 연구팀 규명
-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몸의 얼굴과 팔, 다리 등 360개 경혈에 침과 뜸 등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완화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명수 박사 연구팀(제1 저자, 이보람 선임연구원)이 국제공동연구로 침치료 임상연구를 분석,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치료효과가 좋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혈은 한의학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 침, 뜸 등의 도구를 이용해 자극하는 곳으로 얼굴, 몸통, 팔, 다리에 대략 360개의 경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만성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10편의 침치료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진짜침과 거짓침에 동일한 경혈을 사용한 연구들’과 ‘거짓침에 비경혈을 사용한 연구들’ 사이의 치료 효과(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를 비교한 결과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했을 때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및 신체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의 메릴랜드 대학교,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노르웨이의 국립보완 대체의학연구센터 및 크리스티아니아 대학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경혈 자극 효과를 설명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선도연구 그룹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제시하고 정확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계속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매지 ‘자마 네크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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