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석탄화력 대체 LNG연료 ‘보령신복합 1호기’ 착공

(보령=뉴스1) 이찬선 기자 = 2026년 폐지 예정인 보령 5호기(석탄화력)를 대체할 ‘보령신복합 1호기’가 13일 착공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한국중부발전 보령신복합 1호기 착공식이 보령화력 옆 보령복합 4호기 이전 부지에서 열렸다.

5354억원이 투입돼 4만5500㎡의 부지에 건설되는 보령신복합 1호기는 LNG를 연료로 500㎿급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수소 혼소 발전까지 추진한다.

발전기는 초임계압 배열회수보일러를 적용해 성능이 향상됐으며, 가스터빈 점화부터 정격부하까지 30분 이내 급속 기동이 가능하다.

산화철 비산 방지와 황연, 일산화탄소 저감으로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발생도 최소화된다.

보령신복합 1호기에서는 ‘표준 가스복합발전 모델 및 테스트 베드 구축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LNG 발전용 가스터빈을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 강화와 국부 유출 방지 등을 위해 국내 가스터빈 제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탈석탄 에너지 전환은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석탄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대체 산업 육성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특별법이 연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 도내에서는 29기 가운데 14기가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