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압수수색에 긴장감 흐르는 JMS 본산 ‘월명동 수련원’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 소재…을씨년스러운 입구엔 돌조각상·돌탑 즐비
자원봉사자 “JMS는 'Jesus Morning Star' 줄임말, 우린 광신도 아냐”
- 최일 기자
(금산=뉴스1) 최일 기자 = “JMS는 'Jesus Morning Star'의 줄임말입니다. 이곳엔 광신도만 있는 게 아닙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 ‘월명동길’이란 새 주소가 붙은 이곳에 JMS 기독교복음선교회의 본산인 ‘월명동 수련원’이 자리하고 있다.
23일 오후 1시께 검경 수사관들이 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시작한 월명동 수련원은 고요 속에 적막감과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인가와 동떨어진 산 중턱에 위치해 마을 주민은 찾아볼 수 없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 취재진 수십명이 수사관들이 나올 때를 기다리며 카메라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다.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하는 수련원 입구 주변에는 ‘제대로 알아야 쉽다’ ‘미래는 기다리고 있다’ 등 신도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을 적은 푯말이 나무에 붙어 있었다.
또한 석막리(石幕里)라는 지명과 어울리게 기암 괴석과 돌 조각상, 돌탑 등이 즐비해 영험하고 기이한 느낌을 줬다.
자신을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한 관리인은 “JMS는 공식 명칭이 아니다. 이곳은 ‘기독교복음선교회’이고, JMS는 ‘Jesus Morning Star’의 줄임말”이라고 말했다.
정명석의 약자로 알려진 JMS의 본뜻이 ‘Jesus Morning Star, 예수의 새벽별’임을 강조한 그는 자신의 신상을 묻는 질문에는 경계심을 드러내며 “나를 광신도라고 매도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여기에는 나 같은 자원봉사자가 많다”고 답변했다.
수련원에선 어둡게 선팅을 해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 승합차가 취재진 앞을 지나가거나 신도로 보이는 여성들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을 피해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월명동 수련원과 1㎞ 거리에 있는 세계선교본부 앞에도 승용차와 승합차 10여대가 주차돼 있을 뿐 인적은 거의 없고 건물 유리문 안에서 취재진의 동태를 살피는 관계자들의 얼굴이 어렴풋하게 비치며 긴장감을 엿보게 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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