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제22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

여성교육운동 실천 제주 초대교육감의 업적 기리는 활동
서울 국제고 문세랑양 등 15명은 ‘유관순횃불상’ 수상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회원들.(충남도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김태흠 지사)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을 제22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를 연고지로 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평생을 여성교육운동에 헌신한 고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로, 국내외 여성 등의 자립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정숙 선생은 유관순 열사와 같은 해인 1902년 제주에서 태어나 경성관립여자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 후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신성여자중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신성여자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최 선생은 특히 1955년 교황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1964년에는 제주도 초대 교육감에 선출돼 제주 교육의 기반을 확충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2017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현재 730명의 회원이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며 여성교육운동을 실천 중이다. 이 모임은 2017년 중국 연변 조선족 청소년들에게 책 보내기 운동을 펼쳤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꼽히는 부른디공화국에 기숙형 학교인 최정숙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초중등 통합 과정인 최정숙초등학교도 설립했다.

또한 위원회는 학교와 사회생활에서 모범을 보여 온 서울 국제고 문세랑 양 등 15명을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관순횃불상은 18세의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2년 제정한 상으로,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과 만 16세 학교 밖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다.

유관순상 수상자는 상금 2000만원과 트로피, 횃불상 수상자는 상금 140만원과 상장을 받게 된다. 시상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다음 달 1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김 지사는 “유관순상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