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드론 활약 눈에 띄네"…화재·구조 현장서 역할 톡톡히
29일 장비 진입 어려운 아산 창고 화재 정찰대 역할
천안 저수지 갈대밭 사이에선 실종자 찾아내기도
-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소방드론이 화재 현장 및 구조 활동에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9시 23분께 충남 아산시 실옥동의 한 업소용 냉장고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창고 내 보관 중인 제품과 자재 등을 무섭게 집어삼키며 세력을 키웠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도로가 폭 3m로 좁아 진입에 애를 먹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제지공장과 아산시 재활용 선별장 등이 인접해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아산소방서는 즉시 소방드론을 띄웠다. 장비와 대원들의 진입이 여의치 않은 현장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소방당국은 드론을 통해 확보한 현장 영상을 활용해 진입로를 확인하고 진압 계획을 짰다. 진압 과정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연소 확대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불길을 제압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2시간 여 만에 초기 진압에 성공했고 다음날 오전 4시 28분 화재 완전 진압을 선언했다.
장비 40대와 327명의 인원이 7시간 여 동안 사투를 벌여 얻은 성과지만 소방드론도 한 몫을 해냈다.
문재혁 아산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평상시 화재 및 각종 재난 현장에서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라며 "장비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소방 드론이 현장 지휘의 정찰대 역할을 톡톡히 해 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소방드론은 실종자 수색에서도 유용했다.
지난 30일 오전 7시 52분께 A씨(61·여)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실종 장소로 의심되는 성환읍 매주저수지 일대를 수색했다. 구조대원과 함께 소방 드론이 현장에 투입됐다. 저수지 상공에 소방드론 떠오르자마자 카메라를 통해 저수지 갈대밭 사이에서 사람의 형체가 발견됐다. 드론이 비춘 곳으로 달려간 대원들은 실종된 A씨를 발견했다.
허경관 천안서북소방서 구조구급팀장은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의 활용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라며 "볻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 등을 위해 드론의 활용 능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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