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계산성능 80배 뛰어난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

슈퍼컴퓨터 5호기 조감도ⓒ News1
슈퍼컴퓨터 5호기 조감도ⓒ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현재 사용 중인 슈퍼컴퓨터 4호기보다 계산성능이 80배 이상 향상된 슈퍼컴퓨터 5호기를 구축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크레이코리아와 이론성능 25.7PFlops 수준의 슈퍼컴퓨터 5호기 계약을 완료했으며, 2018년 상반기 중 국내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슈퍼컴퓨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슈퍼컴퓨터 5호기 1초에 2경번 계산을 수행한다. 4호기는 1초에 360조번 계산을 수행했다.

이를 위해 KISTI는 오는 10월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2018년 초까지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PFlops는 슈퍼컴퓨터의 계산속도를 재는 척도로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 5호기는 고효율 저전력의 매니코어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파이 나이츠랜딩(Knights Landing) 프로세서를 주력으로 탑재한 계산 노드와 기존 슈퍼컴퓨터 4호기와의 서비스 연계를 위해 최신 멀티코어프로세서인 인텔 제온 스카이레이크(Skylake) 프로세서를 장착한 중앙처리장치(CPU) 노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분자모델링, 전산유체역학, 기상/기후 모델링 등 전통적으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던 분야 외에도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이나 기계학습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처나 공공기관 임무수행, 국가·사회현안 해결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등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에 슈퍼컴퓨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KISTI는 국가적으로 슈퍼컴퓨팅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공공재로서의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ISTI는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으로 2018년 6월 ISC에서 슈퍼컴퓨터 성능 세계 10위권을 기대하고 있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계산 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과 효율적인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첨단 과학기술 등 슈퍼컴퓨터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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