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연구진, “폐금속 재활용 난제 풀 실마리 찾았다”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외 연구진이 폐금속 재활용 분야의 난제를 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한반도광물자원개발(DMR) 융합연구단 전략광물활용기술연구팀의 라제쉬 쿠마 박사(42)와 이진영 박사(48)가 백금족 금속 재활용에 있어 제일 어려운 과제였던 백금과 로듐의 분리 추출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백금족 금속은 로듐(Rh), 이리듐(Ir), 오스뮴(Os), 루테늄(Ru), 팔라듐(Pd), 백금(Pt)의 6종류로 구분된다.

이들 금속들은 모두 희소 금속으로 첨단산업에서 활용도가 높고, 대체금속을 찾기 어려워 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 가장 가격이 비싼 금속들이기도 하다.

백금족 금속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많은 양이 사용 후 재활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백금족 금속 수요량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형편에서는 재활용이 필수적이다.

연구진은 백금과 로듐을 분리 추출할 때 크라운 에테르(Crown Ethers) 화합물과 아민계 추출제를 조합한 추출방법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추출법을 활용하면 크라운 에테르 화합물만을 단독 사용했을 때보다 백금과 로듐이 분리되는 정도가 3배 이상 높아져 고순도화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상승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아민계 추출제가 로듐이 백금과 함께 추출되는 경향을 현저히 낮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백금-로듐 분리 특성이 우수한 새로운 분리-추출시스템을 개발하면 첨단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백금속 원료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한 원장은 “중요한 전략자원인 백금족 금속의 재활용 기술 개발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라제쉬 쿠마 박사와 같은 우수한 해외인재 채용을 통해 연구의 다양성과 국제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온라인 판 지난 10일자에 게재됐다.

라제쉬 박사와 이진영 박사(아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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