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거주 외국인이 추천한 대전 3대 관광명소는?
관광공사, '외국인이 본 대전충남' 토론회 및 설문조사, '유성온천 최고'
- 연제민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연제민 기자 = 대전과 충남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추천할 만한 대전의 3대 관광명소'로 유성온천과 한밭수목원, 오월드 등을 각각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15일 오후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47명을 중구 스카이로드로와 성심당으로 초청해 ‘외국인이 바라본 대전충남’이라는 주제로 만찬을 겸한 토론 및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참가자들이 이같이 대답했다.
대전의 관광지로 추천할만한 3가지 장소를 묻는 질문에 8명이 유성온천을 꼽아 가장 많았고, 한밭수목원(7명), 오월드(6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엑스포과학공원(5명), 계족산황톳길(4명), 장태산휴양림(4명), 대청댐(4명) 등도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장소로 인식됐다.
이들은 또 외국에 있는 친지나 친구들이 대전을 여행한다면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러오는 것이 좋겠다(11명)고 응답했고, 안전하고 공공질서가 잘 돼있는 부분도 여행지로서 좋은 것 같다(7명)고 응답했다.
대전에서의 각종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 중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매우만족(22명), 만족(15명) 등의 순으로 답해 대부분 교통서비스가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불만족(2명)과 매우불만족(1명)은 극소수가 응답했다.
또 숙박과 음식에 대한 서비스측면에서도 30명(숙박부문), 36명(음식부문)이 각각 만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은 각각 2~3명에 불과했다.
안내표지판 등을 비롯한 각종 의사소통의 경우 28명이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응답한 반면, 13명은 보통, 2명은 불편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전시민의 친절도 평가에서는 매우친절(16명), 친절(24명) 등으로 비교적 후한 친절 점수를 줬으며, 2명은 보통, 1명은 매우불친절하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온 호소카와 칸타씨는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데 대전의 한화이글스 팬이라며 내년시즌에도 자주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와 부여 등 백제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봤다”며 “그러나 백제에서 일본으로 많은 문물이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일본의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다. 공주와 부여를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지키스탄에서 온 자파르씨는 “대전은 한국의 중간에 위치한 도시라서 좋다. 볼거리도 너무 많다. 특히 뿌리공원과 동춘당공원, 엑스포과학공원도 가봤는데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곳이었다”고 극찬했다.
김세만 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외국인들이 본 대전의 이미지를 잘 살려 향후 대전의 관광산업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외국인들이 비교적 대전의 이미지를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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