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대전와인트로피, 그랜드골드메달 호주·독일산 5종 석권

총 2635종 품평, 호주산 레드2종 독일산 화이트 3종 최고와인 선정
대전와인트로피 첫대회, 규모와 내실 아시아최고대회 급부상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에서 영예의 골드메달을 수상한 와인 3종 © News1

전 세계 26개국에서 출품한 와인 2635종 가운데 영예의 그랜드골드 메달은 호주의 '바로사 타워 쉬레즈 프리미티보(Barossa Tower Shiraz Primitivo(2012))' 등 레드와인 2종과 독일의 '리슬링 알테 레벤 트로켄(Riesling Alte Reben trocken(2012))' 등 화이트와인 3종이 최종 선정됐다. 또 773종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3일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채 훈)와 국제와인마케팅(대표 페터 안토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간에 걸쳐 대전 유성호텔에서 진행된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를 진행한 가운데 3일 최종 입상자를 이같이 선정됐다.

올 해 처음 개최된 대전와인트로피는 전 세계 26개 국가에서 총 2635종의 와인이 출품됐다. 19개 국가에서 참여한 103명의 심사위원들이 3일간 품평회 등 엄정하게 진행됐다.

심사는 17개 그룹(그룹당 심사위원 5~6명)으로 나눠 와인의 색깔, 향, 맛 등 3개 항목을 사전에 정해진 심사 기준 표에 따라 정밀하게 점수를 부여했다.

심사위원들이 부여한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계산으로 92점 이상은 그랜드골드, 85점 이상은 골드, 82점 이상이면 실버 메달을 부여했다.

주최 측은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그랜드골드(Grand Gold) 메달 5개와인, 우수 등급인 골드(Gold) 538개, 실버(Silver) 메달에 230개를 최종 선정했다.

입상와인은 각 국별로는 프랑스, 이태리,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산 와인 이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등 총 20개국의 와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에서 출품된 23종(수입와인 9종, 국산와인 14종) 중에서 경북 영천의 시엘위 와이너리 레드(Ciel We Winery Red(2011)), 충북 영동의 영동컨트리와인 드라이(Yeong-Dong Country Wine-Dry(2012)), 롯데칠성음료의 마주앙 레드(Majuang Red(2010, 칠레산 95%, 국내산 5%)) 등 3종이 실버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철저한 블라인딩 테스트로 진행됐음에도 국내산 영천 및 영동 와인이 외국 와인들을 제치고 우수 와인으로 선정돼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졌다. 지금까지 외국산 와인에 비해 저평가돼 왔던 국산와인이 경쟁력과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전와인트로피는 첫 대회지만 규모와 질적인 측면에서 와인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출품 등록와인 수(2635종) 기준으로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 감독 하에 개최된 품평회 중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로 열렸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구대륙 뿐 아니라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미주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6개국에서 직접 출품된 유명 와인들로서, 국내 수입와인들을 주 대상으로 했던 종전 품평회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대회 심사위원장 볼프강 하우프트씨(독일연방정부 와인담당책임자)는 “와인의 보관, 분류 및 심사순서, 심사위원의 국적, 심사장 조명, 블라인딩, 와인온도 등 품평회 진행 전반에 걸쳐 OIV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공동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재윤 교수(경희대·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도 “출품 와인들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 차이도 크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이는 베를린와인트로피에 못지않은 수준 높은 와인들이 많이 참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전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 773종은 베를린와인트로피(2012~2013)에서 입상한 와인 2200종과 함께 4일부터 개막하는 2013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대전․베를린와인트로피 특별관에 전시돼 일반에 공개된다.

또 그랜드골드, 골드, 실버 메달을 획득한 와인들은 메달로고를 와인 병에 부착해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

대전마케팅공사 채 훈 사장은 “와인트로피 입상와인이 세계 와인업계에 널리 알려지면 ‘와인도시 대전’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한빛탑 로고가 새겨진 대전와인트로피 메달을 단 와인들이 세계 시장에 유통되면 대전의 도시브랜드 홍보에도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yjm98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