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 세계 최대 학술대회 '아이디어 공모전'서 수상

성신웅 씨, 카지노 회사의 최적화된 수익모델 발표

KAIST 성신웅 학생(사진 왼쪽)이 세계 최대 경영과학회에서 진행된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3명의 최종 수상자 안에 들었다. 학술대회에 초정돼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 © News1

KAIST 학생이 전 세계 학생들과 겨룬 아이디어 공모에서 3명의 최종 수상자 안에 들어 화제다.

2일 대학 측에 따르면 성신웅(22·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씨는 산업공학·경영과학 분야의 세계 최대 학회인 미국 경영과학회(The Institute for Operations Research and the Management Sciences, INFORMS)가 주관하는 학술대회의 ‘학생 사례 경연대회’에서 우수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INFORMS 비즈니스 분석 및 경영과학 학술대회’는 지난 4월 8일 미국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San Antonio) 시에서 개최, 성 씨는 이 자리에서 당선된 제안서에 대한 포스터 발표 후 이같은 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의 공통주제는 카지노 회사가 스롯머신을 최적으로 분배·배치해서 최상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성 씨는 해당 회사의 2개의 카지노에 대해 샘플데이터를 받아 먼저 비즈니스 분석을 진행했다.

그 다음 몇 백 개의 슬롯머신을 그룹화해서 각 기계의 수익률을 통계적으로 구한 후, 단위면적 당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수학모형으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IP시스템과 맞물려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도출했다.

성 씨는 그동안 웅진케미컬과 함께 빅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분석 연구 과제를 수행해오면서, 해당 분야 연구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재 지도교수는 “이번 수상이 국내에선 처음”이라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비즈니스 분석 학회에서 상을 받은 것은 향후 우리나라의 이 분야 연구 발전을 위해 대단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분석(business analytics, BA)데이터(통계, 계량적 분석, 수학적 예측 모델, 사실 기반 경영 등)를 활용, 기업이나 공공운영에 적용된 기술, 응용 사례, 비즈니스 관행을 이해하고 조직이나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위해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INFORMS 비즈니스 분석 및 경영과학 학술대회세계 최대 비즈니스 분석 관련 전문가 모임으로 올해는 산업공학, 경영과학, 비즈니스 분석, 계량경영, 생산관리 등 관련 분야 연구자, 기업인, 정부 관리자 870명이 참석해 빅 데이터 활용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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