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저수지 4곳 중 3곳 보수·보강 필요 'C등급'…전국 최대

김선교 "선제적 점검 및 보수·보강 서둘러야"

올해 2분기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정기점검 결과.(김선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저수지 4곳 중 3곳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있어 보수가 필요한 C등급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등급은 주요부재(主要部材: 응력 집중부와 같이 구조적인 중요성이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곳)에 경미한 결함 등이 발생해 내구성·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거나 보조부재에 간단한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1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 3428개소 중 58.8%인 2014개소가 주요부재에 결함이 있어 보수가 필요한 C등급 이하였다.

대구의 저수지 23개소 중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은 18개소로 78.3%에 달해 전국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남(63.6%)과 울산(63.5%), 강원(63.3%0, 전남·광주(60.8%), 충남(60.1%)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669개소 중 51.9%인 333개소가 C등급이었으며, D등급도 9개소로 집계됐다.

전국 저수지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428개소 가운데 50년 이상 경과한 저수지는 2625개소로 76.6%에 달했으며, 70년 이상 된 저수지만 1636개소로 47.7%를 차지했다.

이런 노후화로 경북 경주시 왕신저수지는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제방사면이 유실돼 295억 원의 복구비용이 투입됐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C등급 이하 시설을 중심으로 노후 저수지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제방의 균열·침하와 누수 여부, 배수시설의 기능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저수지 사고와 재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