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올 상반기 '노쇼 사기' 피해액 134억…지난해 90% 육박

박정현 "범정부적 피해 예방 대책 마련해야 "

시·도경찰청별 노쇼사기 현황.(박정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와 경북의 '노쇼 사기' 피해액이 13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쇼 사기는 공공기관이나 군부대, 기업 등의 관계자를 사칭해 자영업자에게 대량 주문을 넣은 뒤 특정 업체에서 다른 물품을 대신 구입해 달라고 요구하고 선입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3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경찰청에서 받아 공개한 '시·도경찰청별 노쇼사기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대구의 노쇼사기는 135건이 발생해 피해액이 39억 원으로 집계됐다. 264건이 발생한 경북의 피해액은 95억 원이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전체 발생 건수는 818건(대구 300건, 경북 518건), 피해액 150억 원(대구 54억 원, 경북 96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발생 건수는 지난해의 48.7% 수준이지만 피해액은 89.3%에 달했다.

검거 인원도 늘었다. 대구는 올해 상반기 34명을 검거해 지난해(12명)보다 2.8배 늘었으며, 경북은 지난해 검거 인원이 1명도 없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9명이나 검거하는 성과를 냈다.

박 의원은 "노쇼 사기는 고물가·고금리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경찰의 특별 단속 기간 선포 등 강력한 사법 대응과 함께 금융당국 및 통신 대책을 연계한 범정부 차원의 피해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