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에 '쿵'…대구·경북 최근 5년 간 명절 로드킬 648건

이헌승 "위험 구간 사전 안내 강화해야"

울산 남구 용잠동 용잠로에 오소리 한 마리가 로드킬 당한 채 도로에 방치됐다. 2020.7.9 ⓒ 뉴스1 윤일지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최근 5년간 추석·설 연휴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로드킬이 648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을)이 국립생태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석·설 연휴 전국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2020년 116건, 2021년 459건, 2022년 834건, 2023년 1228건, 2024년 1346건 등 5년간 3983건이다.

동물종별로는 고라니 589건, 너구리 305건, 노루 83건, 오소리 27건, 멧돼지 14건 순이다.

경북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로드킬은 458건으로, 경기(102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대구는 190건으로 충북(325건), 강원(295건), 부산(274건), 경남(200건)에 이어 일곱 번째다.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국도 33호선은 '명절 로드킬' 다발구간 상위 10곳 중 5위에 올랐다. 이 도로의 명절 하루 평균 로드킬은 0.118건으로, 연간 하루 평균(0.007건)의 16.9배에 달한다.

이 의원은 "로드킬은 야생동물의 희생을 넘어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안전 문제"라며 "추석 전 사고 다발구간을 점검하고, 내비게이션과 도로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 구간을 미리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2024년 추석·설 연휴 로드킬 지역별 발생 현황.(이헌승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