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120시간 파업 종료·협상 중단…노조위원장 선거 '변수'
21일 2차 부분파업 종료…22일부터 위원장 선거
10월 2일 새 집행부 선출 뒤 임금협상 재개 전망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임금협상 결렬로 120시간 2차 부분파업을 벌인 포스코 노동조합이 21일 오전 7시 파업을 종료한다. 이어 노조위원장 선거가 진행되는 다음 달 2일까지 쟁의행위와 임금교섭을 모두 중단하기로 하면서 새 집행부의 선택이 향후 노사협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20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6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한 2차 부분파업을 21일 오전 7시 종료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9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15일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이튿날부터 120시간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차 부분파업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서 시작됐다.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후판제품공장 일부,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으로 파업 범위를 확대했다.
파업 참여 규모를 놓고는 노사 집계가 엇갈렸다. 노조는 파업 확대 이후 참여 대상이 480명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측은 실제 참여 인원이 200명대라고 밝혔다.
사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까지 생산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2차 부분파업은 끝나지만 노사교섭이 곧바로 재개되지는 않는다.
노조는 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22일 오전 7시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모든 쟁의행위와 교섭을 중단하고 새 노조위원장과 집행부 선출 절차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임금협상 재개 시점과 추가 파업 여부도 새 집행부 출범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차기 위원장이 현 집행부의 강경 기조를 이어갈지, 교섭을 통한 타결에 무게를 둘지가 향후 노사관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간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포스코 측은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 상생과 조속한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법과 사규 위반이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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