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61㎞ UAM 하늘길' 주민설명회…"서대구역 주변 환경 변화해야"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는 18일 서구청에서 대구·경북 공공형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서 공공형 모델 추진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시는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과 경북 칠곡 왜관IC 인근, 김천·구미 등에 버티포트를 조성해 서대구역~왜관IC~김천·구미를 잇는 61㎞ 구간에 UAM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9년까지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6000㎡(약 1815평) 규모의 서대구역 3광장에 버티포트를 조성하고 2031년까지 시범 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UAM은 산불·교통사고 등 재난·안전 분야에도 활용한다. 달성군 함박산과 비슬산 등 산림지역을 운항하며 연기 등 산불 발생 징후와 산불 현황을 감시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현장 상황 파악과 후속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도심을 잇는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서대구 복합환승센터를 UAM 교통거점으로 활용해 철도 등 기존 광역교통수단과 연계하고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이 가능한 복합 이동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주민 140여 명이 참석했다. 질의응답에서 질문에 나선 주민은 1명에 그쳤다.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섬유산업이 하락하면서 서구는 30년을 잃어버렸다"며 "서구가 발전하려면 염색산단의 용도도 변경돼야 하고 주변 환경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상 구청장은 "서대구역 주변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염색산단 업종 전환 등을 통해 복합환승센터 투자자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와 별도로 관련 분야 실무자들은 UAM의 실제 활용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드론을 활용한 고속도로 단속 업무를 하는 한 직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드론을 고속도로 상공에 띄우지 못하고 도로 밖에서 불시 단속을 하고 있다"며 "UAM 역시 실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향후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교통수단으로서의 경제성과 경쟁력에 의문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UAM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광역철도가 들어설 예정인데 실제로 얼마나 이용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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