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민 올해 1인당 최대 265만원 받아…경북 '돈뿌리기' 경쟁

울진군, 추석 전 30만원 주려다 의회 제동으로 무산

경북도와 각 시·군은 13일 올해 고유가 피해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농어촌 기본소득 등을 위한 주민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명목으로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돈 뿌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지원금이 지역에 따라 최대 5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문경시는 최근 시민 1인당 25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시민과 결혼이민자, 영주권자 등 6만 4662명이다.

지원금은 농협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연말까지 지역 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주유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문경시가 투입하는 지원금 예산은 168억 원에 달한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지원금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양군과 청송군은 실거주 요건 등을 충족한 군민에게 월 20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원한다.

두 지역이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소득과 재산에 상관없으며, 매월 기본액 15만 원에 군비 5만 원을 얹어준다.

청송군 지급 대상자의 경우 7월분 소급액을 포함해 12월까지 6개월간 120만 원을 받게 되며, 영양군 주민은 올해 1월부터 소급액을 포함해 12월까지 240만 원을 받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지역 지원금을 합하면 올해 문경 시민 1인당 받는 돈은 45만 원, 청송 군민은 145만 원, 영양 군민은 265만 원이다.

이는 각 사업의 지급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이며, 이미 받은 금액과 연말까지 받을 예정액을 합한 것이다.

울진군은 올해 초 군민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는 40만 원의 지원금을 나눠줬으며, 추석 전 1인당 30만 원을 더 주려다 군의회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