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속 지방대 의대 이탈↑…지난해 대구 4곳서 44명 중도 탈락

대구의 한 대학병원.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의 한 대학병원.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이후 대구지역 의대생들의 중도 탈락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 대구권 4개 의대의 중도 탈락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14명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2023년 12명으로 소폭 줄었던 중도 탈락자는 2024년 40명으로 급증한 뒤 또 증가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중도 탈락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대는 2022년 2명에서 2023년 4명, 2024년 8명, 지난해 13명으로 4년째 증가했고, 대구가톨릭대도 3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대학별 중도 탈락자는 경북대와 영남대가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톨릭대 12명, 계명대 6명이 뒤를 이었다. 계명대는 2024년 15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감소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대구권 4개 의대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은 302명에서 455명으로 50.7% 증가했다.

지난해 중도 탈락자를 모집인원과 단순 비교하면 9.7%로 10명 중 1명 쯤 된다.

대학별로는 대구가톨릭대가 80명 모집에 12명이 탈락해 15.0%로 가장 높고, 영남대 13%, 경북대 8.4%, 계명대 5.0% 순이다.

지방 의대 학생의 이탈 증가 배경으로는 일단 입학한 후 서울과 수도권 의대에 다시 진학하려는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