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전쟁터로 내몰지 말라"…대구 시민사회, 호르무즈 파병 반대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 전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구지역 반전단체와 일부 야당이 파병 반대를 촉구했다.
대구경북자주통일평화연대와 트럼프반대전쟁반대대구공동행동,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등은 7일 대구 남구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에 우리 국민을 위험천만한 전쟁터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가 미국 군함 지원을 명분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수지원함과 초계기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와대도 '전투·비전투 임무뿐 아니라 수색 지원 등 다양한 선택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군사 파병 검토가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군사적 충돌과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전쟁의 한복판"이라며 "이런 분쟁 해역에 우리 군을 파견해 미군의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것은 침략전쟁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장 미국의 경제·군사적 압박을 단호히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 대구시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저지를 위한 전국 동시다발 긴급행동에 동참했다"며 "침략전쟁 동참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 관세 압박을 수단으로 동맹국의 군사적 지원을 강요하지만, 이는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미국의 강압에 굴복하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평화, 헌법의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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