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6곳 "추석 상여금 없어요"…전년 대비 4.4%↑

대구상의, 445개 기업 조사…69.3% "체감경기 악화"

대구 기업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올해 추석을 앞두고 대구 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이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445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58%가 '상여금 지급 계획 없다'고 답했다. 전년 조사 때보다 4.4%p 늘어난 것이다.

또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42%)의 상여금 규모는 '전년 수준'이 85.7%로 가장 많고, '축소 지급' 9.2%, '인상 지급' 4.2%였다.

올해 추석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는 기업은 69.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24%)'과 '호전됐다(6.7%)'는 기업을 크게 상회했다.

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론 '내수 부진(50.2%)', '원·부자재 가격 상승(36.7%)', '수출 및 해외수요 감소(16.6%)', '고금리 등 금융비용 부담(7.8%)', '인건비 상승(6.7%)' 등을 꼽았다.

자금사정이 전년보다 '악화됐다' 62.1%, '전년과 비슷하다' 32.9%였으나, '호전됐다'는 5%에 불과했다.

추석 연휴 휴무일수는 '4일'(76%), '5일'(12.7%), '3일'(5.3%), '6일'(2.4%) 순이었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가 60.1%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될 것'(29.7%), '호전될 것'(10.2%)이 뒤를 이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모두 악화되고, 상여금 지급계획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며 "추석 이후에도 경영여건 개선 기대가 크지 않은 만큼 내수 회복과 자금·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상공업의 발전을 위해 1953년 10월 설립된 대구상공회의소는 4650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