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가스·석유 통합공사 대구로…공급망·자원안보 역량 봐야"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정부가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를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밝히자 유치에 나선 대구시가 "대구에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는 6일 "기능 통합이 단순한 기관 결합이나 지역 유치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자원안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직 재설계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시는 "통합의 중심은 가스공사가 돼야 하며 통합공사 본사도 현재 가스공사 본원이 있는 대구에 두는 것이 정부 개혁 방향과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타당하다"고 했다.
정부가 통합공사 설립 방침을 제시했지만 통합 방식과 본사 소재지, 기능 재배치에 대한 세부안을 확정하지 않은 만큼, 통합공사 설계의 기준을 국가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조직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조직 규모가 석유공사의 3배, 자산은 2.8배, 매출액은 11.4배, 영업이익은 2배 많다.
대구시는 "가스공사가 전국 단위 천연가스 도입·비축·공급·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고,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이어 "통합의 목적이 석유와 가스로 나눠 다루던 기능을 하나의 국가 에너지 전략 체계로 묶는 것인 만큼, 기존 공급망 관리와 전략 기능을 수행해 온 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석유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했다.
대구에는 전국 5346㎞의 천연가스 주배관과 445개 공급관리소를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국가 공급망 운영체계가 구축돼 있다.
추경호 시장은 "가스공사·석유공사 통합은 국가 에너지 공급망과 자원안보 체계를 다시 짜는 일"이라며 "조직 규모와 운영체계, 공급망 통제 역량, 정책 연속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합의 중심은 가스공사가 돼야 하고, 가스공사가 입지한 대구가 통합공사 본사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leajc@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