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마사회·김천에 농협 당긴다…경북, 공공기관 이전 ‘투트랙’ 추진

"렛츠런파크 영천'·전국 최대 농업 기반 내세워

경북도는 4일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해 한국마사회를 1순위, 농협중앙회를 2순위로 정하고 각각 영천과 김천에 유치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사진은 한국 마사회 렛츠런파크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4일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응해 한국마사회를 1순위, 농협중앙회를 2순위로 정하고 각각 영천과 김천에 유치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4분기 이전기관과 배치 지역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사회 입지는 9월 개장 예정인 영천시 금호읍·청통면의 145만 2813㎡ 규모 '렛츠런파크 영천'으로 정했다.

경북도는 마사회 본사를 과천과 부산·경남 경마장의 중간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영천과 군위·경주·안동·구미·상주·의성을 연결하는 말산업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사회 이전 가능 인력은 임직원 600명이다. 경북도는 '렛츠런파크' 유치에 따른 직접고용효과를 250명으로 추산했다.

농협중앙회 희망 입지는 김천혁신도시다.

경북도는 농가 16만 3000호와 농업경영체 27만 8000호, 농협 조합원 35만 명 등 전국 최대 농업 기반을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도는 농협을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에 집적해 생산·검역·품질관리·유통·금융을 연결하는 농업 전 주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농협 이전 가능 인력을 350명으로 보고 김천의 철도·도로망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영일만항 콜드체인을 활용해 물류비를 줄이고 농산물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영천과 말산업 기반, 농협중앙회는 김천혁신도시의 농업기관 집적이라는 분명한 유치 논리가 있다"며 "정부의 배치 원칙과 법 개정, 직원과 가족의 정착 대책까지 구체화해 기관 이전이 실질적인 고용·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