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곳곳 비닐막…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3년째 '누수' 논란
벽·천장 물 흐르고·악취 심해…"비만 오면 걱정"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년째 누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6일 뉴스1이 해당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을 확인한 결과 여러 구역의 천장에 투명 비닐막이 길게 설치돼 있었다.
지하주차장에는 차량 여러 대를 덮을 정도의 대형 비닐막 수십장이 설치돼 있고, 일부는 가운데가 아래로 축 처져있다.
벽과 천장 곳곳에는 물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이는 검고 누런 흔적이 길게 남아 있고, 일부 천장에는 검은 반점 형태의 오염된 얼룩이 보였다.
일부 구역에서는 고인 물에서 심한 악취를 풍기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대명수안과 풍림산업이 시행·시공을 맡아 최고 21층, 12개동, 83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이 아파트는 2023년 6월 30일부터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지하주차장의 물 고임과 누수, 일부 세대의 곰팡이 등 하자 민원이 잇따라 같은 해 7월 14일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했다.
당시 관계기관도 민원을 토대로 시공 상태 등을 확인하고 보수를 요구했지만, 3년 여가 지난 현재까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민 A 씨(40대)는 "새 아파트에 들어오면서 몇 년 동안 지하주차장 천장에 비닐을 쳐놓고 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보수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주민 B 씨(30대)는 "비가 많이 오면 지하주차장 걱정이 앞선다. 하자보수 요청을 여러 차례 했지만 소용없었다"며 "물을 받는 임시 조치가 아니라 왜 계속 물이 새는지 원인을 찾아 제대로 고쳐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직 직접적으로 민원이 제기된 것이 없다"며 "민원이 접수되면 건설사에 하자보수 명령을 내리거나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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