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범행 후 지인에 "내가 경찰에 신고했다"

中 위챗 대화 확산…신고 후 상황 공유 정황 담겨

유학생 살해 피의자와 지인이 나눈 '위챗' 대화 내용(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8.27/뉴스1

(경산=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이 범행 후 경찰과 연락을 주고 받은 내용을 지인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중국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27일 중국 SNS와 피해자 지인 등에 따르면 최근 현지 온라인에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와 지인이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화면이 올라왔다.

대화에서 상대방이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하 A 씨)에게 "한국 경찰은 보통 얼마나 지나야 답이 오는지 아느냐. 정말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자 A 씨는 "내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답한 뒤 "나도 머리가 아프다", "오늘 전화 5~6통을 받았다"고 썼다.

상대방이 "나는 집에서 걱정돼 죽겠다. 그래도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다. 한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이어 A 씨가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하자 상대방은 "나는 집에서 애만 태우고 있고 도와줄 수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다음날 피해 여성 B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A 씨와 전화 통화를 하며 B 씨의 행적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개된 대화에는 A 씨가 범행 후 주변 사람에게 자신이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과 연락하고 있다는 상황을 공유한 정황이 담겼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후 직접 실종 신고를 한 경위와 당시 진술 내용, 범행 후 행적 등을 대조해 사건의 전후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