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AI 기반 서술·논술·구술형 평가 플랫폼 가동

 대구시교육청 청사.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시교육청 청사.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교육청이 오는 10월부터 대입 제도 개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 '뎁스'(DEPTH)를 본격 가동한다.

27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뎁스는 대구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공교육에 IB(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해 8년 이상 운영하며 쌓은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AI 기반 평가 플랫폼이다.

2023~2024년 설계를 거쳐 지난해 구축에 들어간 뒤 오는 10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DEPTH(Daegu E-assessment Platform for Thinking Higher)라는 이름에는 단순 지식 측정에 그치지 않고 사고의 과정까지 평가하겠다는 방향을 담았다고 대구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교육과정을 선택하면 AI 지원을 통해 양질의 문항과 채점 기준, 예시 답안을 제작하는 설계 단계를 지원하고, 학생들이 손으로 쓴 답안을 OCR(문자인식) 기술로 디지털화한다.

구술 평가 역시 STT(음성인식)를 적용해 체계적으로 관리·분석한다.

온라인 채점 방식을 구현하고 채점 도중 시드(Seed) 답안을 무작위로 투입해 채점관들이 세부 채점 기준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검증 장치도 탑재했다.

또 AI 분석을 통해 강약점 리포트와 개인별 맞춤형 피드백 초안을 지원해 교사 업무 경감을 돕고, 소규모 학교의 교사가 겪는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간 연합 평가 설계를 지원한다.

특히 채점은 '책임채점관–선임채점관–일반채점관' 3단계 체계로 운영된다.

전체 교과의 출제와 연계성 및 신뢰도 전반을 종합 조망하는 '책임채점관', 전체적인 점수 경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채점자 일치도를 제어하는 '선임채점관', 학생 답안을 표준화된 채점 기준에 따라 매기는 '일반채점관'이 유기적으로 공조해 서·논술형 평가가 가질 수 있는 신뢰성 시비를 차단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 안착의 열쇠는 평가 설계부터 채점까지 해낼 수 있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라며 "10월 개통 예정인 뎁스와 다층 채점관 제도를 조화롭게 운영해 교사의 평가 업무를 경감하고 평가 신뢰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