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실종 20대 中 여대생, 30대男 주거지서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살인 혐의 체포영장 집행…이동경로 추적해 용의자 특정
14일 학교 찾은 뒤 연락 끊겨…중국 SNS서도 실종자 찾기 확산

실종된 A 씨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의 게시물에는 A 씨의 사진과 함께 '도와주세요. 가족이 한국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求助!亲人在韩国失联了!)'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중국 SNS 캡쳐)2026.8.25/뉴스1

(경산=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경산에서 실종돼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2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9분쯤 경산에서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검거했다.

경찰은 이후 A 씨의 주거지에서 실종 신고된 중국인 여성 B 씨(25)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 씨는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 대학원 소속 중국인 유학생으로, 지난 14일 대학원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학교를 찾은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 등이 실종 사실을 알렸고, 지난 21일 오후 7시 5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 이후 중국 현지 SNS에는 B 씨를 찾는 가족과 지인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B 씨의 인적 사항과 사진, 한국에서의 행적 등이 담겼으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B 씨의 이동 경로와 주변 인물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B 씨를 살해한 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A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