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中 유학생 실종 엿새째…동대구역서 마지막 흔적(종합)
가족,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게시물 올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실종자 찾기' 게시글 올라
- 신성훈 기자
(경산=뉴스1) 신성훈 기자 =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연락이 끊겨 경찰이 엿새째 행방을 찾고 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북 경산의 한 대학 대학원생인 중국 국적 여성 A 씨(25)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대학원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입국했으며, 수료증을 받기로 예정된 하루 전인 20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산에서 대구로 이동했으며, 마지막 행적은 동대구역 일대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예정된 일정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끊기자, 한국인 지인이 2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동대구역 일대를 중심으로 A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실종 사실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대구 긴급 실종자 찾기(韩国大邱紧急寻人)'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자신을 A 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여동생이 25세로 대구가톨릭대 대학원생이며 올해 졸업을 앞두고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했다"며 "20일 오후 8시쯤 마지막으로 연락한 후 끊겼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당시 학교 인근에서 친구와 헤어진 뒤 연락이 끊겼으며 이후 중국 메신저 위챗(微信)과 전화 등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21일 밤 한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글을 공유해 달라"고 호소했다.
게시물에는 A 씨의 사진과 함께 '도와주세요. 가족이 한국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求助 亲人在韩国失联了)'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A 씨와 같은 학교 학생들도 국내 SNS 등에 실종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소재 파악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토대로 A 씨가 동대구역에 도착한 이후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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