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무색한 찜통더위…대구·경북 폭염경보 확대

오전 10시 체감온도 포항 33.1도·대구 32.6도

폭염특보 현황 및 예상 최고체감온도 분포도.(대구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인 23일에도 대구와 경북 곳곳의 폭염특보가 강화되는 등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북 포항과 경주 중북부, 대구 군위·중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의 폭염경보 지역은 기존 고령과 칠곡을 포함해 5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구미와 영천, 경산, 청도, 성주, 상주, 예천, 영주, 의성, 청송, 영덕, 김천 북부·남부, 안동 북부·동남부·서부, 영양·봉화·울진 평지, 경주 동부·남부·서부 등에 내려진 폭염주의보 지역에는 문경과 울릉·독도도 추가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의 최고 체감온도는 울진 소곡 33.4도, 울릉 천부 33.1도, 포항 호미곶 33.1도, 대구 북구와 달성 32.6도, 경주 황성 32.5도, 영덕읍 32도 등으로 나타났다.

고령 31.8도, 청도 31.6도, 칠곡 31.5도, 경산 하양 31.4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30도를 훌쩍 웃돌고 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을 반영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체감온도도 약 1도 오르거나 내려간다.

이날 낮 최고 체감온도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35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