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연구원 대마씨유 연구, 국제학술지 8월호 게재

대마씨유 나노에멀겔, 건선 유사 염증 줄였다…동물실험서 확인

경북보건연구원 황희영 박사는 23일 안동에서 생산된 대마씨로 수중유형 나노에멀전을 만들고, 이를 다당류 기반 겔에 담은 피부 도포용 나노에멀겔을 개발했다.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안동에서 생산된 대마씨유를 활용한 피부 도포용 나노겔을 개발하고, 생쥐 실험에서 건선과 유사한 피부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23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안동산 대마씨유를 나노 크기로 분산한 수중유형 나노에멀전을 만든 뒤 이를 다당류 기반 겔과 결합한 나노에멀겔을 개발했다.

대마씨유에는 다중불포화지방산과 감마리놀렌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오일을 나노 크기로 분산한 뒤 겔에 담아 입자 안정성을 높였다.

나노에멀전을 겔과 결합한 결과 제타전위는 -39.60mV에서 -67.37mV로 변해 입자가 서로 뭉치는 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외선분광과 투과전자현미경 분석에서도 대마씨유 구조를 유지한 채 입자가 겔 내부에 안정적으로 포집된 사실을 확인했다.

피부 염증 완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황희영 연구사는 "이미퀴모드로 건선과 유사한 피부 염증을 유도한 생쥐에 나노에멀겔을 바른 결과 홍반과 각질, 피부 두께 증가가 유의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수용체 간 상호작용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NF-κB 신호전달 경로도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는 경북대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연구진도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 2026년 8월호 372권에 논문번호 153114로 게재됐으며, 지난 6월 19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