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정비 맡긴 차가 울산에?…고객 차로 여행 다닌 정비소 사장
- 신성훈 기자

(대구=뉴스1) 신성훈 기자 = 대구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가 고객이 맡긴 차량을 일주일간 사적으로 주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고소당했다.
20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달 수리를 위해 대구 칠곡지구의 한 정비업체에 차량을 맡겼다가 되찾은 후 차량 내 하이패스 및 주행 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하이패스 기록에 해당 차량은 지난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A 씨가 차량 정비를 맡긴 약 일주일 동안 울산, 밀양, 청도, 포항, 영덕, 경산, 대구, 영천 등을 오가며 고속도로 운행만 약 300km가량 장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되지 않은 국도 이용 거리까지 예측하면 최소 400km 이상은 운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A 씨가 정비업체 사장에게 이에 대해 항의하자, 사장은 "정비를 위해 시운전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칠곡에 위치한 업체에서 울주군 청량까지 이동한 데다 장기간 여러 지역에 머무른 정황을 볼 때 정비 목적의 시운전으로 보기 어렵다"며 "차량이 정비와 무관하게 사적으로 사용됐다고 판단해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운전을 왕복 200km 넘게 울산까지 가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남의 차와 하이패스로 수리 기간에 여행을 다닌 수준", "명백한 무단 사용이자 점유이탈물횡령", "저 정도면 휴가 다녀왔다", "골고루도 돌아다녔네", "맛집 탐방 갔다 오셨나 보다"라는 등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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