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세 태국 할아버지·몬주익 영웅 황영조도 뛴다…대구서 세계 육상인 축제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 22일 개막
34개 종목, 106개국 1만1000명 참가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의 축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육상 34개 종목(트랙 17, 필드 11, 로드 6)의 경기가 펼쳐지는 이 대회에는 현재까지 선수와 임원, 가족 등 106개국 1만 1176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항공료, 숙식비, 참가비 등은 모두 자부담이다.
대구시와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미디어 브리핑과 경기장 투어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회에는 태국의 '사왕 잔프람'이 106세라는 나이를 극복하고 최고령 선수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조직위에 따르면 그는 포환던지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3개 종목에 참가한다. 대구시는 오는 29일 최고령자 특별시상식을 마련한다.
국내 최고령 참가자는 100m 달리기에 출전하는 김명락 씨(90)다. 대구 달성군에 거주하는 국가대표 출신 임을용 씨(78)는 100m와 400m에 출전한다. 마라톤 70대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신행철 씨(71)는 하프마라톤을 비롯해 10㎞, 6㎞ 크로스컨트리 등 7개 종목에 출전한다.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만날 수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56)는 오는 23일 오전 10㎞ 달리기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 외에도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이니스 쿨라(라트비아·67),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멀리뛰기 은메달 제임스 벡포트(자메이카·51),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은메달 노부하루 아사하라(일본·54)도 참가한다.
주경기장 주요 경기와 시상식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대구시는 경기장 안팎에 그늘막과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생수 비치와 냉방차량 운영 등 폭염에 대비한 선수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또 모든 경기장에 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현장 의료지원체계를 운영한다.
대회 기간 참가자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 무료 교통카드 지급, 거점장소 안내데스크 운영, 5개 국어 400여명의 통역 봉사자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복·다례 등 전통문화 체험과 피부 관리·한방체험 등 메디컬투어를 비롯해 17개 코스의 관광·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 대회는 대구에서 즐기는 세계 육상인들의 여름휴가"라며 "순위 경쟁보다는 가족과 동반해 육상을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