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7월 강수량 41㎜ '가뭄 비상'…당국 "물 절약 동참" 호소

작년 7월 대비 6분의 1 수준…형산강 수위 낮아져 취수 중단
'수돗물에서 짠맛' 민원…가뭄 장기화 땐 급수 제한

29일 오후 여름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북 포항시민의 식수원인 남구 연일읍 형산강 곳곳에서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2026.7.29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돗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길어지는 여름 가뭄으로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 수위가 낮아져 영천댐 물을 끌어다 쓰는 상황이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7월 강수량이 41㎜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62.8㎜)의 6분의 1 수준이다.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형산강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에 짠맛이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포항시가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형산강 복류수 취수를 중단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영천댐에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영천댐 저수율도 33.8%로 낮아져 가뭄이 장기화하면 일부 지역에 대해 급수 제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물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29개 읍·면·동에 수돗물 절약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SNS를 통해서도 물 절약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