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TK 정치권,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총력전

9월 정부 발표 앞두고 국회서 정책토론회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대구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황기선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핵심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논의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경호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 전략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국회의원 14명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 지원기관,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핵심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지역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예상되는 오는 9월까지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중소·중견 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를 대구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오 실장은 "AI(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의료·바이오 등 5대 미래산업과 지역 혁신 거점을 기반으로 이전 공공기관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하면 국가 전략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도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교통·의료·문화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 환경,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 등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의 정주 여건도 대구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현정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4대 유치희망 기능군별 이전기관 연계 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지역 특화산업과 기존 이전 공공기관, 대학·연구기관 간 협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대구시가 유치를 원하는 34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지역 주력산업과 기존 이전기관 간 연계 효과를 높이고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하세헌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 박경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AI대학 학장,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핵심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등 유치 활동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추경호 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과밀과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대구는 미래산업과 국책 인프라, 인재를 갖춘 만큼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