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친구 살해·알몸 배회 문신남은 24세 정재환…신상 공개

"술 취해 기억 안난다"…범행 이유 안밝혀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살인 피의자 정재환의 신상 정보(경북경찰청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2026.7.16/뉴스1

(경산=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정재환은 지난 10일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찰은 유예기간 5일이 지난 이날부터 8월 18일까지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지난 10일 정재환 사건에 대해 피해 중대성과 범죄 잔인성, 범행 증거 충분,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필요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본인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 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15일 구속 송치됐다.

그는 범행 직후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알몸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를 사 마시고 인근을 돌아다니다 경찰에 발각되자 집으로 도주했다.

피살되기 전 친구의 전화를 받고 정재환의 집에 모인 다른 친구들이 집으로 들어온 그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정재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이유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숨진 A 씨가 정재환이 다른 친구를 폭행하는 것을 말리다 흉기 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정재환에게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