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헬기 탄 임신 27주 산모…대구서 '세쌍둥이' 무사 출산

주말 새벽 달려온 의료진 17명과 산모의 모성애가 만든 기적

세쌍둥이가 태어날 당시 분만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7.6/뉴스1

(대구=뉴스1) 신성훈 기자 = 제주에서 소방헬기를 타고 대구로 긴급 이송된 고위험 임신부가 의료진의 집중 관리 덕분에 세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6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제주에서 수용이 불가능해 소방헬기를 타고 전원 된 27주 차 임신부 A 씨가 한 달간의 '태아 주 수 늘리기' 집중 관리 끝에 지난 4일 새벽 세쌍둥이 자매를 무사히 출산했다.

당시 긴급 분만 상황이 발생하자 주말 새벽임에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료진 17명이 분만실로 집결해 일사불란하게 협진을 펼쳤다.

한 달 간의 집중관리 후 임신 31주 만에 세상에 나온 세쌍둥이는 출생 직후 일시적인 호흡 곤란을 겪었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기도 삽관 치료로 고비를 넘겨 현재는 모두 스스로 숨을 쉬며 호전되고 있다. 산모 A 씨 역시 조만간 퇴원을 앞둘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주치의 이효진 산부인과 교수는 "의료진을 믿고 버텨준 산모의 모성애와 주말 새벽에도 단숨에 달려와 준 동료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만들어 낸 결과"라며 "세쌍둥이가 건강하게 제주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전문 치료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