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표 첫 조직개편 '일하는 조직'…대기업 유치·AI 육성 초점

경제 대개조 속도전…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 발표
본청 '1단·3실·15국·1본부'→'1단·3실·14국·1본부'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난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36대 대구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선 9기 대구시의 첫 조직개편 밑그림이 나왔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첫 조직개편 방향을 새로운 시정 비전인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대구'의 실현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바꾸는 데 중점을 뒀다.

대구시는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사·중복 조직을 통·폐합하고, 기구 신설을 최소화하면서,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한다.

대구시는 이날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민선 9기 첫 조직개편 방향성을 밝혔다.

대구시는 인공지능 대전환(AX), 수도권과의 격차 심화, 인구 감소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민선 9기 시정 최우선 과제인 민생 회복, 미래산업 육성, 대기업 유치 등 '대구경제 대개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경제·산업 분야 조직 보강에 주안점을 뒀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대구경제 대개조 실현을 위한 산업·경제 분야 조직 신설·강화 △공간 대전환 추진체계 구축 △공감 시정 체계 구축 △안전·복지 분야 기능 강화 △현장 행정 운영체계 효율화를 위한 사업소 전면 재정비 등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의료·바이오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의 핵심도시로 키우기 위해 '미래혁신성장실'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확대하고, 인공지능 전환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인공지능정책관'을 신설한다.

또 미래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관점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정책국을 폐지하고 대학협력·지원, 인재양성 기능을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해 '대학인재혁신과'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산업 육성 등을 전담할 '반도체소프트웨어과'를 신설하고, 경제국에 있는 섬유패션과를 인공지능혁신성장실로 이관한다.

대기업 유치 등을 위해 2과 6팀 규모인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3과 7팀 체제로 확대한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과 협업해 대기업 유치 지원체계를 담당할 인력을 보강하고, 불합리한 규제 발굴과 개선 전담조직을 팀 단위에서 과 단위로 확대해 '규제혁신과'를 신설한다.

특히 경제국 주무과인 경제정책과는 추 시장의 핵심 공약인 '대구경제 재도약'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이 밖에 사회연대경제과와 기획조정실 내 공공기관이전담당관, 광역행정담당관 내 행정통합팀, 공항활성화기획과, 원탁회의 전담 정책소통팀, 시장 직속 청년특보, 여성일자리팀, 재난안전실 도시안전과 내 안전점검팀을 신설하고, 도시철도건설본부를 재설치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2일 오전 대구소방안전본부를 찾아 현장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2026.7.2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시의 조직은 '1단·3실·15국·1본부'에서 '1단·3실·14국·1본부'로 개편된다.

총정원은 민선 9기 공약 추진을 위한 순증 15명, 자살예방·통합돌봄·응급의료 등 중앙정부 지침과 행정안전부 기준 인건비 반영 인력 16명, 교통공사 파견 복귀 인력 61명 등 92명이 증원된 6694명으로 늘어난다.

개편안은 오는 6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21일 개회하는 대구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다음 달 10일 시행된다.

추경호 시장은 "조직개편은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대개조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신속히 가동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 전반에 반영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